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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방 하나

길하늬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졌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양예영은 우쭐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수혁이 쉽게 넘어올 사람이었으면 그녀가 먼저 잡았을 것이고 길하늬가 끼어들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녀는 영리하게 계획을 바꾸었다! 소은정은 무덤덤한 얼굴로 박수혁을 쳐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라고 했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평가하라고는 하지 않았어.” 박수혁은 무서운 눈빛을 거두어들이고 몸을 옆으로 돌린 후 팔짱을 꼈다. “우리 결혼은 실패하지 않았어. 다만 나의 잘못으로 인해 잠깐 멈췄을 뿐이야. 네가 원한다면 우리 결혼 생활이 가장 완벽하다고 증명할 수 있어.” 박수혁이 많은 사람 앞에서 진정성 있는 발언을 할 거라고는 다들 생각지 못했다. 소은정은 차가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무심하게 박수혁을 보았다. “호언장담하기는.” 완벽하긴 개뿔? 그녀는 이미 문어귀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길쭉길쭉한 뒷모습이 너무도 예뻤다. 그런데 갑자기 박수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언장담 아니야!” 소은정은 잠깐 움찔하더니 속으로 그를 욕하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젠장, 제 정신이 아니네! 방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어색해졌다. 하지만 박수혁이 난감해할까 봐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여 못 들은 것처럼 자기 일을 했다! 녹화 한번 하기 힘드네! 도준호가 짠 내용에 따르면 내일 추하나의 법률 사무소가 첫 번째 사건을 의뢰 받게 된다. 미리 내용을 파악하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존재한 사건이긴 했다. 하여 저녁에 제작진 모두가 태한그룹 산하의 5성급 호텔에 묵으면서 수정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호텔에 묵는 이유는 광고주의 요구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광고주로서 씀씀이가 호탕한 박수혁은 자신이 투자한 돈으로 다른 호텔에 묵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들을 잘 모시기 위하여 호텔 측에서는 미리 방을 비워두었다. 사장과 이한석이 상의를 거친 결과 박수혁은 여전히 로얄 스위트룸에, 다른 사람들은 그 아래층인 VIP 룸에 묵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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