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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손들고 항복해!

시작한 지 딱 1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수혁이 탈락했다고? 다들 꿈에도 생각 못 한 일이었다. 박수혁은 고개를 돌려 억울한 표정으로 소은정을 쳐다보았다. 비록 탈락했지만 그의 반응은 무척 담담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들며 항복한다는 뜻의 제스처를 취했다. 소은정은 총을 다시 집어넣더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발목 잡는 팀원은 필요 없어요!" 그녀는 차갑게 냉소했다. 말을 끝낸 후, 그녀는 바로 근처에 있는 골짜기 근처에 매복했다. 그녀는 빠르게 게임에 집중했다. 다들 어이없어하며 한동안 멍해 있더니 이내 빠르게 게임에 집중했다. 어쩔 수 없지. 원수 사이인 걸 어떡해! 다들 박수혁이 소은호에게 '형'이라고 한 게 소은정의 심기를 건드렸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단호하게 끝낸 거겠지. 박수혁은 한쪽에 서서 심판을 보고 있었다. 높은 곳에 서 있어서 그런지 모든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소은정이 어느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녀의 몸은 무척이나 민첩했고 동작과 루트는 전문가의 수준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다른 사람들은 몸집이 있어서인지 잘 달리지 못했다. 그들은 그렇게 탈락해버렸다. 헬스를 자주 해서 몸이 민첩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소은정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소은정과 실력을 견줄수 있는 사람은 고작 두, 세 명 정도였다. 빠르게, 사람은 파란팀 세 명 붉은팀 두 명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다들 수준이 비슷했다. 다들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붉은 팀에는 두 명이 억지로 버티고 있어서 조금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중 몸이 좀 약한 사람은 엄청난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빠르게 다른 팀원에게 달려간 후 몇 마디 말을 나누었다. 이내 두 사람은 빠르게 분산되었다. 소은정은 조용히 상대 팀의 뒤에 다가갔다. 그녀는 적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특별히 총을 쓰지 않았다. 그녀는 가볍게 그의 몸에 올라타더니 단번에 입을 막아 그의 목에 초크를 걸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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