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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절뚝절뚝

순식간에 올라간 스피드에 중심을 잃은 소은정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자신이 이미 수십 미터 상공에 떠오른 걸 발견한 소은정은 비명을 질렀지만 곧 비릿한 망망대해가 그녀의 소리를 먹어버렸다. 바람에 몸이 흔들리고 이대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소은정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낙하산이 완전히 펼쳐지고 안정적으로 주행하기 시작하자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소은정은 고개를 숙여 산과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대자연에 비하면 그녀는 참으로 작고 약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강력하게 뜀박질을 하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그래도 이렇게 힘차게 살아가고 있다는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아, 이래서 사람들은 도전을 하고 모험을 하는 거구나. 한계를 돌파한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이미 중심을 잡은 원한빈은 바로 소은정의 어깨를 잡고 방향을 조정해 주었다. 소은정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만 두 눈만은 별처럼 반짝였다. “너무 신나!” 그 모습에 원한빈도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곧 해안가에 정박된 보트들을 가리켰다. 보트들이 이어져서 가리키고 있는 글자를 확인한 소은정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HBS. 방송국 이름이었다. 방송국? 뭐야? 웬 방송국 이름? 그쪽에서 이 예능 저작권을 산 건가? 반면 원한빈은 처음에는 의아한 표정이었으나 곧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미션을 마치고 보트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바로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편, 항상 차분하고 차갑게만 보이던 소은정의 눈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헐, 소은정 운다...” “진짜 놀랐나 본데? 어떡해...” “원한빈은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네.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두 사람이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서야 박우혁, 유준열, 반시연 세 사람이 도착했다. 반시연은 유준열에게 기댄 채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고 박우혁은 불쾌함을 감추지 않으며 혼자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쎄한 분위기에 담당 VJ들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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