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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식량 신세

방금의 사고를, 이들은 박수혁의 고의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박수혁은 눈을 감은 채 미동없이 의자에 기대 있었다. 이한석은 그가 숨을 쉬는지 확실히 확인 하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고, 곧 소은해에게 감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대표님께서 몇 일째 잠을 못 주무셔서…….” 소은해는 복잡한 표정을 띈 채 이한석을 흘끗 쳐다보았다. “데리고 돌아가세요. 여기는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할 테니까….” 이한석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으나 깨어난 박수혁에게서 어떤 화살이 돌아올지 두려웠다. 소은해는 곧바로 지상에 연락을 취했고 전화를 끊은 뒤 그에게 다시금 질문했다. “…무슨 할 말 있으십니까.” 이한석은 생각을 거듭한 끝에 입을 열었다. “방금 하신 말…. 나쁜 뜻으로 하신 말이 아니신 거 압니다. 대표님 스스로 물러서게 하고 싶으셨겠죠….” 소은해는 이한석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좋은 뜻은 아니었으나, 정말 악심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두 분 혼인 후에 의도치 않은 오해로 아가씨께 상처를 입혔지만…. 만회하려고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대표님 진심은 거짓이 아니고, 후회도, 감정도 진짜였다는 것 알아주세요….” 이한석은 제 발언이 주제 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았다. 소은정이 이 말을 들었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소은해는 몇 초간 침묵을 지켰고, 곧바로 도착한 헬리콥터에 주저 않고 몸을 실었다. 그들과 한참 떨어진 그제서야 하늘을 올려다본 소은해는 생각했다. 너무 많은 일이 벌어졌으나, 소은정와 박수혁이 천생연분이라 말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어찌됐건…. 박수혁이 소은정에게 진심이 있던 없던, 소은정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스치는 바닷바람이 얼굴을 할퀴는 것만 같았다. 그의 반짝이던 눈동자는 암담함으로 물들어 있었다. …… 천천히 눈을 뜬 소은정이 처음 눈에 담은 것은 습기 어린 나뭇잎들이었다.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자 그제야 자신의 온몸이 무언가에 묶여 있음을 알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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