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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아직 50초 남았어

소은정의 대답에 우연준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박수혁 대표가 있는 곳이라면 천국이라도 마다하실 것 같던 분이 이런 결정을 내리시다니. 소은정은 초대장을 꽉 쥔 채 생각에 잠겼다. 박수혁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이렇게 잘해주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 네가 이렇게 나온다면 네 영혼까지 쪽쪽 빨아먹고 버려주겠어. “비행기 티켓 예매해 줘요...” “아, 그게... 이 비서 말로는 박수혁 대표가 대표님 티켓까지 전부 예매하셨답니다. 바로 공항으로 가시면 된다고...” 우연준이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내가 무조건 갈 줄 알고 있었단 말이지? 여우 같은 자식... 소은정은 초대장을 들고 소은호의 사무실로 향했다. “오빠, 박수혁 그 자식이 나한테 이런 걸 보냈는데 나도 가보고 싶어.” 초대장에 적힌 글귀를 확인한 소은호가 피식 웃었다. “좀 더 경력을 쌓으면 오빠가 직접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뭐 네가 정 원한다면야 얼마든지.” “그럼 오빠도 이번에 같이 가는 거야?” 소은정이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소은호는 서랍을 열더니 지금까지 받은 초대장들을 펼쳐놓으며 말했다. “해마다 이렇게 초대장을 보내긴 하는데. 한 번도 안 갔어. 난 그런 데 가면 그렇게 기가 빨리더라.” 그녀가 욕심내는 기회가 소은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파티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에 소은정은 짐짓 입을 삐죽거렸다. 이틀 후, 소은정은 Malo 숄을 걸친 소호랑과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 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까 싶어 꽁꽁 감싸두었지만 처음 와보는 공항이 신기한지 몰래 고개를 쏙 내밀곤 했다. “착하지. 도착하면 마음껏 놀게 해줄 테니까 조금만 참자?” 하지만 아무리 숨겨도 소호랑의 존재는 역시나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소은정은 그저 호랑이 모양의 스마트 스피커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소호랑도 이에 장단을 맞추며 소은정의 손바닥 위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소란 끝에 체크인에 성공한 소은정이 속삭였다. “잘했어.” 비행기에 오른 소은정이 텅 빈 비즈니스석을 보고 고개를 갸웃하던 그때 문자 알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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