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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발표해야 할까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기자가 전보다 많이 수그러진 말투로 물었다. “그럼 문강훈 교수가 발표한 영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은정이 지사의 표절을 인정한다는 건 문강훈 교수가 허위 발표를 했다는 걸 의미한다. 뭐 어느 업계에서나 거짓말은 질타를 받을만한 일이지만 특히 학계에서 연구 성과 표절 및 허위 발표는 말 그대로 금기였다. 소은정은 자신만만한 미소로 대답했다. “거성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문강훈 교수가 개발한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해당 기술의 핵심 개발자, 천재 물리학자 소은찬 씨를 소개합니다.” 소은찬? 생각지 못한 이름에 기자들은 리액션조차 할 수 없었다. 이때 기자 회견장의 문이 열리고 수려한 외모의 남자가 천천히 들어왔다. TV나 잡지에서나 보던 소은찬이 지금 바로 눈앞에 있다. 사람들은 보통 과학자라면 두꺼운 안경, 벗겨진 머리, 피곤한 얼굴 등을 연상하게 되지만 소은찬은 지금 당장 화장품 CF를 찍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였다. 매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소은찬이 이런 일로 직접 기자 회견장에 나타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소은찬의 등장과 함께 문강훈 교수의 영상이 조작이라는 사실 또한 자연스럽게 밝혀졌다. 유명한 학자, 존경받는 교수... 이 모든 타이틀은 천재 소은찬 앞에서 모두 무력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소은찬을 건드린 이상, 아마 문강훈 교수는 학계에서 영원히 퇴출될 테지. 소은찬은 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잠깐 멈춰 선 뒤 단상 위로 올라갔다. “앉아...” 서로 시선을 마주친 두 남매가 싱긋 웃었다. 물론 기자들이 이 순간을 놓칠 리가 없었다. “뭐야, 이 달달한 분위기...” “설마 은찬님과도...?” “저도 은찬님 만나고 싶어요!” “은찬님 사랑해요!” 자리에 착석한 소은찬은 싱긋 웃으며 이번 사태를 해명하기 시작했다. 한편,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임춘식과 박수혁은 표정이 복잡미묘했다. 임춘식이 박수혁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진짜 소은찬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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