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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라이벌

만약 결혼이라도 한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는 성강희였다. 한편, 소은정은 성강희의 모든 돌발행동이 그녀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100억을 더 얹어 원가에 살 수도 있었지만 이건 그녀의 개인 자금이 아니라 회사 돈이다. 100억이 아니라 10원 한 푼도 허투루 결정할 수 없었다. 소은정은 성강희의 호의에 왠지 버거움을 느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던 그때, 송지현이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이렇게 공사 구분 못하는 사람이었어? 여자 때문에 그룹을 말아먹을 생각인 거야?” 어느새 선을 넘은 송지현의 말에 성지현의 기분도 조금 언짢아졌다. 하지만 그는 송지현이 아닌 소은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은정이를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지.” 소은정에 대한 마음이 이 정도였나? 송지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녀의 눈시울이 살짝 붉게 변하더니 결국 그대로 자리를 떠버렸다. “야, 너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리고 성강희를 나무랐다. “네가 갖고 싶었던 거잖아.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는 건 싫어.” 그게 박수혁이라면 더더욱. 성강희는 마지막 말을 억지로 삼켰다. 소은정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우연준에게 말했다. “4900억 성일 쪽에 입금해 줘요.” “네.” “그리고 남은 100억은 내 개인 계좌로 줄 거야.” 소은정이 말했다. 성강희와는 분명 절친한 사이였지만 어디까지나 소은해처럼 혈연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다. 100억이란 큰돈을 빚지고 싶지 않았다. “은정아, 그게...” “싫으면 안 살 거니까 그렇게 알아둬. 그 땅에 5000억이나 퍼부은 거 너희 할아버지께서 아시면 혼나는 걸로 안 끝날 거야.” 불만스러운 성강희의 표정에 소은정은 이렇게 대꾸한 뒤 돌아섰다. 성강희는 잠깐 망설이다 그 뒤를 따랐다. “난 어디까지나 널 위해서...” “아 됐다고...” 한편, 태한그룹. 박수혁은 무거운 얼굴로 이한석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차라리 소은정이 낙찰을 받았다면 이렇게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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