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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착한 애잖아

200억? 도대체 무슨 제품이기에 200억이나 하는 걸까? 네티즌들은 열심히 자판을 클릭했지만 누구도 구매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한참 뜸을 들이던 쇼호스트는 드디어 오늘 판매할 제품을 발표했다. 200억의 가치를 가진 제품은 바로 남반구에 있는 작은 섬, “타이거 아일랜드”의 소유권이었다. 인터넷 방송으로 섬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쇼호스트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섬 소유권을 첫 제품으로 내세운 것뿐이었다. 그런데,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기 전에, 스크린에 “매진”이라는 글귀가 반짝였다. 구매자 ID는 바로 “플렉스”! 80억을 투척해 유럽 쇼핑몰 명품들을 싹쓸이해 인터넷 쇼핑계의 전설로 남은 플렉스님이 오늘 200억을 투척해 섬을 구매하다니. 부자들에게 돈은 더 이상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 데이터일 뿐이라더니. 새로운 전설을 쓴 진정한 “플렉스”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소은정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소호랑이 폴짝폴짝 뛰어왔다. “엄마, 저 호랑이 샀어요!” 의아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확인한 소은정은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했다. “200억이 인출되었습니다.” 때마침 전송된 은행의 출금 메시지, 생각지도 못하게 섬 하나를 얻게 된 소은정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호랑은 잔뜩 흥분한 채 방방 뛰더니 소은정의 품에 폴짝 안겼다. 200억, 자식 같은 소호랑을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돈이었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작은 섬을 어디에 쓴단 말인가? 소은정이 새로 생긴 섬의 용도를 고민하고 있던 그때, 주방에 있던 소은해가 비명을 질렀다. “뭐야! 내 돈 200억!” 다시 한번 메시지를 확인한 소은정은 미소를 지었다. 아, 소은해의 카드로 결제된 거였구나. 주방에서 뛰쳐나온 소은해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소은정을 노려보았다. “너... 너 뭐야?” 소은정은 어깨를 으쓱했다. “요즘 우리 회사 매출 100억이나 오른 거 알잖아? 그래서 섬 하나 질러봤어.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100억을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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