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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승패가 제일 중요한 법

함웅진이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 “뭐? 무슨 일이야?” “저는 그냥… 인터넷에 소은정과 소은해에 관한 소문을 퍼트렸는데 소은정이 저를 신고해 버렸어요! 아빠, 빨리 무슨 방법을 쓰든지 이 사건을 덮어야 해요. 저는 연예인이라고요… 제발…” 소은정이 이렇게 대처할 줄은 꿈에도 몰라 놀란 함세연은 아빠에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였다. 심지어 소은해가 소은정의 친오빠일 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이 조급해진 함웅진은 박수혁에게 바로 달려갔으나 이한석에게 의해 저지당했다. “함대표님, 박태표님이 지금 화상 미팅 중이시니 이만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이한석의 공손하고도 단호한 태도에 함웅진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함웅진은 이내 석동우에게 연락해 SC그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함웅진과 석동우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인제 와서 감출 필요가 없었다. 함웅진은 이 프로젝트를 자신이 포기하기만 하면 함세연의 실수는 눈감아 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온 SC그룹이었는데 이게 웬걸! 소은정은 그들을 만나주지도 않았다. 조급해진 함웅진은 문 앞에서 초조하게 배회하였다. 석동우도 옆에서 아쉽다는 듯 한마디 하였다. “함대표님, 이렇게 물러서는 건가요? 무려 30%의 이윤이예요…” “조용히 해!” 어두컴컴해지자 퇴근한 소은정과 우연준이 로비에 나타났다. 돌아가려 했던 함웅진은 소은정을 보자마자 헐레벌떡 그녀에게 다가갔다. “소 아가씨…” 소리를 들은 소은정은 일부러 고개를 돌려 그를 못 본 체하였고 석동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석대표님 아닌가요, 이분은 아마 항진그룹의 함대표님이시겠죠?” 소은정이 자신을 한눈에 알아본 것에 대해 적잖이 놀란 함웅진은 문뜩 이 협상이 자신한테 그렇게 큰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함웅진이 입을 열었다. “소대표님, 함세연은 저의 딸입니다. 부디 은혜를 베풀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못난 딸이지만 연예인의 신분이라 경찰에 잡히면 안 돼요.” “함대표님이 자식을 곱게 키운 덕에 경찰에 잡힐 수밖에 없겠네요. 공인인 만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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