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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8화 중요해요

남종석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인상을 썼다. “대표님이 직접 만나시려고요? 너무 과분한 거 아니에요?” 소은정이 웃으며 말했다. “저쪽에서는 우리가 똥줄이 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최후통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죠.” 물론 이번 만남이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엄지환에게 압박감을 주려는 작전이었다. 남종석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랑 같이 가시죠?” 소은정은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소은정은 혼자 이 어린 대표를 만나볼 생각이었다. 주요 목적은 ‘당신은 아주 중요한 고객이다’라는 착각을 주기 위해서였다. 우연준은 성공적으로 엄지환과 연락을 취하고 정일테크 사무실에서 미팅을 약속했다. 소은정은 가기 전에 캐주얼 치마로 갈아입고 편한 운동화를 신었다. 이 신발도 전동하가 사온 신발이었는데 쇼핑하거나 산책할 때 정말 편했다. 소은정은 가벼운 소재로 된 이 신발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연준은 사무실 거울 앞에서 신발을 감상하는 그녀를 보며 재촉해야 할지 더 기다려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신발 인증샷을 찍어 어딘가로 전송하고는 상대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물론 상대는 전동하였다. 전동하에게서는 바로 답장이 왔다. 전동하 -“외근해요?” 소은정 -“네. 인수 합병건에 관해 고객사 대표 좀 만나려고요. 동하 씨 이런 거 꽤 잘하던데 팀 좀 알려줄 수 있어요?” 전동하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장을 보냈다. “같이 갈까요?” 갑자기 팁을 전수해 달라니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하지만 소은정은 단칼에 거절했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상업기밀이라 외부로 누설하면 안 돼요.” 전동하는 어이가 없었다. 돈 벌 기회가 생기니까 상업기밀이라니! 소은정은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사무실을 나섰다. “이제 가요.” 우연준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녀를 따라갔다. 운전기사는 주차장에서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소은정은 임신하고 외부 미팅을 거의 안 나갔기에 운전기사도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소은정은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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