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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9화 그거 당신 거예요

모두 괜찮은 업적을 쌓은 덕분에 인사팀의 추천을 받아 SC그룹으로 들어온 이들이었지만 자리에 앉은지 일 년 만에 이런 기회를 만났다. 예전에도 남몰래 이런 짓을 많이 벌이기도 한 사람들이였으니. 하지만 이번에 재수 없게도 업체에서 일 푼도 더 주려 하지 않아 그들은 합작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튿날, 바로 지금 소은정에게 불려 와 이곳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한 통의 영상통화가 그들의 대화를 끊었다.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던 소은정이 웃으며 전화를 받아들었다. "여보세요?" 과장님들은 유해진 소은정의 안색을 보며 한시름 놓았다. 소은정은 몰래 식은땀을 훔치는 과장들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곧 전동하의 잘생긴 얼굴이 휴대폰에 나타났다. "제가 방해한 거 아니죠?" "당연하죠, 말해요." 소은정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전동하가 옆에 있던 대리 대표를 한 눈 바라보자 그가 소은정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은정 씨." 대리 대표를 본 소은정이 그를 보며 웃었다. "아직도 일하고 있었어요?" "은정 씨랑 상의할 일이 있어서요." "동하 씨 뜻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었어요?" 소은정은 사람들 앞에서 전동하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줬다. "그럼 은정 씨 의견을 듣는 걸로 할게요." 전동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게 뭔데요." "하소그룹 이름을 바꿀까 하는데 은정 씨 생각은 어때요?" 전동하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하소그룹은 가족 관리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배경이 강대했지만 가족 친척들의 이익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름을 바꾸려면 적지 않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 분명했다. "동하 씨 생각이에요?" 소은정이 진지하게 그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전동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은정은 전동하가 하소그룹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아니라 전동준의 심혈과 마이크의 미래가 그곳에 있었기에 그는 하소그룹이 무너지는 모습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었다. 물론 무너져 가는 그 곳을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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