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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2화 성의 없는 거래

우연준의 말이 끝났지만 소은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담담하고도 차가웠다. 우연준에게 조사를 해보라고 한 것도 자신의 추측을 검증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모든 추측이 들어맞았다. 죽을 놈의 박수혁이 왜 스스로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은 것인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소 대표님, 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우연준이 물었다. 소은정이 안전하게 돌아온 사실을 알고 난 뒤로 우연준은 정신을 차렸다. 마치 모든 것이 의의를 되찾은 듯했다. 정말 박수혁을 대항하라고 해도 그에게 용기와 목적이 생겼다. "안진은 지금 어디에 있지?" 소은호가 담담하게 물었다. 그는 이것이 가장 궁금했다. 도혁이 처음으로 인질 교환을 제기했을 때, 박수혁 스스로 간 것은 시간이 급박해서 그랬던 거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담판이 실행한 뒤에도 박수혁은 그다지 급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인질은 어디에 있는 걸까? 왜 처음부터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걸까? "아직 조사중입니다." 우연준이 멈칫하다 대답했다. 소은호가 미간을 찌푸렸고 우연준이 한마디 덧붙였다. "안진은 한국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박수혁이 떠나기 전, 안진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담판이 실패한 뒤, 박수혁은 도혁이 자신의 자리에서 사람을 빼앗을까봐 걱정이 되어 안진을 동남아로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연준이 최대한 담담하게 말했다. 소은정의 비서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동안 그는 소은정이 겉으로 보기에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지만 사실은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명확한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 순애보인 척하던 박수혁은 그런 소은정을 어떻게 대했는가? 우연준은 더 이상 생각하기 싫었다. 소은정의 진심만 버려진 셈이었다. 우연준은 박수혁과 전동하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었지만 지금 소은정의 비서로서 그는 영원히 전동하 쪽에 서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휴대폰속에는 계속 침묵이 이어졌다. 소은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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