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1화 계획 밖의 사람
이렇게 되니 소은호는 전동하가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전동하가 없었다면 지금 수술대에 누워있는 사람은 소은정이 되었을 것이다. 더 나쁜 결과를 그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온갖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소은정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을 전부 겪게 되었다.
스위스의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전부 끊기는 바람에 수술은 한 원장의 제자와의 화상전화를 통해 이루어졌다.
한 원장님이 직접 나선 수술은 새벽 한 시에 시작되어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한 원장과 함께 수술실에 들어섰던 이들이 피곤한 얼굴로 수술실을 나섰다. 평소 튼튼해 보이던 한 원장님도 이틀간의 소란을 거쳐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원장님, 어떻게 됐어요?"
소은호가 중환자실로 돌아가는 전동하를 보며 물었다. 그는 깨어나지도 않았고 전보다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한 원장님은 미간을 문지르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지도하에 수술은 잘 끝나서 내장 출혈은 막은 상태야. 하지만 우리 기술이 과학의 발걸음을 따라잡지 못해서 아직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야."
한 원장이 잠시 망설이다 다시 말했다.
"내일 선진적인 치료 기계를 들고 오기를 기다리면 돼, 하지만 시간이 급박해서 세관에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네 도움이 필요해."
그 말을 들은 소은호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한 원장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를 떴다.
소은호는 얼른 세관 쪽에 연락을 해 전문가 한 분을 모실 준비를 하라고 했다.
새벽녘이 되었을 때, 창밖에 안개가 가득 끼었다.
그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고 소은호가 확인해 보니 우연준이었다.
"여보세요?"
"대표님, 박 대표님이랑 국정원 쪽 관계를 조사해 보라고 하신 거 거의 다 알아냈습니다. 안진이 박수혁의 아버지를 잡아서 박봉원을 다치게 만들었던 겁니다. 박수혁은 겉으로 결혼을 허락한 척했지만 사적으로 국정원이랑 연락을 해 안진이 무기상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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