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5화 정말이야?
소은정은 그런 우연준을 상관하지 않고 빌딩 아래에서 차에 올라탔다. 전동하는 그녀에게 안전벨트를 해주었다.
오피스텔로 가는 중에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동하가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정말 집에 안 돌아갈 거예요?”
소은정은 전동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소은정의 까만 눈동자에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게 집에 데려다주고 싶은 거라면… 집에 가도 상관없어요.”
전동하가 그녀에게 번복할 기회를 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명확하지 않았고 다시 선택권이 전동하의 손에 넘겨졌다.
전동하가 입술을 약간 깨물더니 자기 바보같은 물음에 후회했다.
초록 불로 바뀌고 차가 움직였다.
전동하는 좌회전을 하면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됐어요,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죠.”
소은정은 마음속으로 씩 웃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남자야!
두 사람은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오피스텔로 올라갔다.
오피스텔에 들어서자마자 현관에서 전동하가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소은정은 현관문 앞에서 전동하의 몸과 밀착되었다.
두 사람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했다.
전동하와 함께 오피스텔에 간다고 했을 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둘은 알고 있었다.
전동하는 통제 불능이 될 뻔한 자신을 극도로 억제하고 있었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와 같은 눈으로 소은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는 그녀를 삼켜버리는 듯했다.
소은정을 놀라게 할까 봐 두려운 전동하는 모든 움직임을 천천히 하고도 가볍게 하였다.
코끝으로 그녀의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전동하의 숨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의 코끝에 그녀의 향기가 맴돌았다.
냄새만으로도 그를 숨 막히게 하였다.
그는 잠긴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자기야… 자기야…”
마치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 같았다.
그의 손이 지나간 자리마다 짜릿한 진동이 느껴지는 듯했다.
전동하가 이성을 잃기 직전에 낮은 중저음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정말이야?”
다시 그녀에게 그만할 기회를 주었다.
소은정은 입술을 깨물더니 손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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