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9화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박수혁의 섬뜩한 목소리에 강서진은 저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지만 곧 이성을 되찾았다.
으이그, 지금 속 편하게 잠이나 잘 때가 아니라고, 이 양반아...
“형, 큰일났어.”
이 사건에 태한그룹이 엮여있다는 걸 안 이상 박수혁도 무조건 알아야만 했다. 모든 게 끝난 뒤에 박수혁이 알게 된다면...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그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정말 큰일날지도 모르니까.
“뭔데.”
오랜만에 듣는 강서진의 다급한 목소리에 박수혁도 진지하게 임했다.
“그게 SC그룹에서 진행하는 지성그룹 프로젝트에 문제가 조금 생겼거든? 그런데 그 루머를 퍼트린 사람이... 태한그룹 사람이래.”
...
죽음 같은 침묵이 한동안 이어지고 혹시 전화가 끊겼나 싶어 휴대폰을 확인한 강서진이 머리를 갸웃했다.
“형, 듣고 있어?”
한참 뒤에야 감정을 추스린 박수혁이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태한그룹 사람이라니.”
“은정 씨가 직접 말했으니 거짓말은 아닌 거야. 오늘 은정 씨 진짜 화 많이 났어... 양 회장 알지? 우리 작은 할아버지? S시는 꽉 잡고 있는 분이시니까 그쪽에 부탁하러 왔었는데 좀 잘 안 풀렸거든...”
잠이 확 달아난 박수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얘기해. 특히 은정이가 했던 말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부!”
박수혁의 말에 강서진이 억울하다는 듯 발로 바닥을 굴렀다.
지금 소은정이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닌데...
하지만 심상치 않은 박수혁의 목소리에 순순히 자조치종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박수아가 전동하 때문에 이런 짓을 꾸몄다는 건 쏙 빼고 말이다.
이 사건에 전동하까지 엮여있다는 걸 알면 정말 화병으로 미국에서 비명횡사할지도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강서진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 마디 덧붙였다.
“내가 볼 땐 태한그룹 쪽 사람인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정확히 누구란 걸 말 안 하는 걸 보면 은정 씨도 정확히 알아내진 못한 모양이야...”
“띠띠띠...”
이 말을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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