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장
그녀는 컬러 초음파 결과서를 집어 들어 박시준과 매우 닮은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자, 마음이 점점 식어갔다.
"아이가... 참 오빠랑 똑같이 생겼다! 남자애?" 강진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박시준은 컬러 도플러 결과서를 가져가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아아, 오늘 내 사촌 동생이 입사해서 그냥 알려주러 왔어." 강진은 웃으며 말했다. "시준 오빠, 축하해. 아빠가 되는구나! 아이가 오빠를 많이 닮았네. 분명 똑똑하겠지."
박시준의 얼굴에는 수만가지 감정이 뒤섞였다.
지금 그에게는 이 아이가 유일한 희망이었다.
강진은 사무실에서 나왔고, 내내 미소를 유지하며 사무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표정이 확 바뀌었다!
그녀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그들의 아이라니...!
어쩜 이렇게 신은 그녀에게 잔인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나가 사무실에 들어와 땅에 떨어진 문서 종이들을 보며 물었다. "언니... 무슨 일이야?"
"하... 어떻게 하지?! 정말 후회돼!" 강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가 아이를 싫어한다 해서... 내가 자궁 수술까지 했는데! 근데 결국 진아연과 아이를 가지다니!"
나나는 바닥에 떨어진 문서를 주워 들어 탁자 위에 올려 뒀다.
"알아...! 그의 옆에 서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는걸! 하지만... 너도 봐. 진아연이랑 닮은 널 거들떠나 보냐고? 대체 왜 이렇게 기회를 주지 않는 거냐고!"
"언니, 진정해. 무슨 마음인지 이해해. 진아연 씨를 견제 못할까 봐 두려운 거지?" 나나 역시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어!"
강진은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래. 진아연, 그 계집애가 아이를 못 낳게 할 거야! 나 역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단 말이야! 박시준... 네가 내게 이럴 순 없어!"
오후.
박시준은 그의 비서에게 김세연에게 연락하도록 시켰다.
김세연과 그의 매니저는 경호원과 함께 ST그룹에 들어왔다.
"진아연이 당신에게 이걸 돌려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박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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