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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장

박시준이 회사 문밖을 내다보았을 땐 진아연이 이미 차를 타고 떠난 뒤였다. "그건... 미안해요! 당신이 아연이를 울게 한 줄 알았어요!" 마이크는 그의 팔을 잡고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차 한잔하죠. 아연이가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으니 지금 따라가봤자 좋을 게 없을 거예요." 박시준: "정말 무슨 일인지 몰라요?" 마이크: "모르죠!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 일 없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왜 당신이 괴롭혔다고 착각했겠어요??" 박시준은 마이크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럼 진아연의 4,000억이 어디에서 난 건지 아세요?" 박시준이 물었다. "오늘 진아연이 4,000억을 갚았어요. 내가 아는 한 진아연의 두 회사에는 지금 이만큼의 자금 흐름이 없을 텐데요. " 마이크: "이걸 물어보려고 온 거예요?" "네." "그건 저도 모르는 일이에요!" 물론 마이크는 그에게 진실을 말해줄 생각이 없었다." 아연이는 이제 내게 많은 걸 얘기해 주지 않거든요. 제가 조지운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제가 박시준 씨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요." 박시준의 독수리 같은 눈빛이 그의 얼굴에 고정됐다. 마이크는 당황하며 억지로 말머리를 돌렸다. "당신이 강진과 함께 하는 것이 일부러 아연이를 화나게 하려고 그러는 거죠? 배 속의 아이가 잘못될까 두렵지도 않아요?" "마이크 씨의 말은 진아연이 나를 차버려도 나는 진아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박시준이 반박했다. "아연이를 위해 기다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강진과 사귀면 안 되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잖아요?" "왜 진아연이 내가 다른 여자와 사귀는 거에 대해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세요?" "왜 아연이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진아연이 나를 찼으니까요!" 박시준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만약 진아연이 내가 신경 쓰인다면 왜 나를 차버린 거죠?!" 그가 내뱉은 분노에 마이크는 침을 삼켰다. 엘리베이터가 지정된 층에 도착했고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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