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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지만, 그는 그녀의 말의 뜻을 이해했다. 그녀의 뜻은 한이와 라엘이가 쌍둥이든 아니든, 혹은 한이가 당신이 아들이 맞더라도 두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아라. 지금 이 뱃속의 아이만이 당신의 아이이다. 예전의 그였다면 무조건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진아연과 연결된 아이라도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녀는 소독을 마친 뒤, 붕대를 가져왔다. "그냥 반창고 붙이지 그래." 그는 붕대는 조금 과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크게 다쳤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붕대로 감쌌다. "이틀 동안 상처 만지지 마세요." 그녀는 말했다. "그럼 샤워는 어떻게 하라고?" 그가 물었다. "뭐 새삼 처음 다친 것처럼 그러세요?"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짜증이 났지만, 자신의 딸이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에 꾹 참았다. "손 한 쪽으로도 잘 씻을 수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장갑을 끼시고 샤워를 하세요." 붕대가 감긴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태연하게 물었다. "우리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언제 알 수 있어?" "태어나면 알게 되지 않을까요?" 그녀는 약을 정리한 뒤, 방을 나가려고 했다. "미리 알더라도 달라지는 것도 없을 텐데요." "딸이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그는 천천히 방을 나가려고 하는 그녀에게 다가가 소원을 비는 사람처럼 말했다. "라엘이처럼 말이야." "그렇게 원하면 원할수록 하늘은 들어주시지 않아요." 그리고 그녀는 일부러 그를 도발시켰다. "아들일 수도." 그는 약간 실망했다. 그가 정말 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나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한이에게 차가웠던 건가. 만약 그 당시, 그를 화나게 한 사람이 한이가 아닌 라엘이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까. 40분 후, 조지운이 도착했다. 박시준이 손을 다치는 바람에 마이크는 그가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조지운을 부른 것이다. 진아연은 마이크가 조지운만 부른 것이라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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