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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장

"아니요." 한이는 아주 냉정하게 답했다. "진짜 안 가져왔어?" 진아연은 아들을 똑바로 쳐다보며 다시 물었다. "네, 그런 적이 없어요." 한이의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없었다. 진아연은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만약에 아이들이 진짜 안 그랬는데, 계속 캐묻는다면 아이들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이는 라엘은 데리고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라엘은 "오빠, 왜 거짓말을 한 거야?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면 안 돼." 라고 속삭였다. 여태까지 진아연이 물어보지 않았기에 라엘은 참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엄마가 직접 물었으니,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박시준이 박스가 사라진 걸 알게 됐다면 돌아버렸을 게 분명해." 한이는 차갑게 말했다. "우리가 지금 이걸 그냥 돌려주면 박시준은 우리한테 자기 물건에 손댔다고 먼저 뭐라 할 게 분명하고, 그러니까 지금 돌려주면 안 되지, 박시준은 좀 고생해 봐야 돼." "근데... 그래!" 라엘은 오빠 말에 타협했다. 오빠와 그 쓰레기 아빠 중에 라엘은 당연히 오빠 편이였다. 아이들은 원래 박스를 침대 밑에 뒀다가, 그저께 마당으로 가져다가 나무 밑에 묻었었다. 옮긴 이유는 한이가 그 종이에 쓰여있는 내용을 봤기 때문이었다. 그 종이의 내용을 보고 난 후, 한이는 박스의 중요성을 느꼈고 함부로 놔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장소를 옮긴 것이었다. 옮겼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걸렸을 것이다. "박시준이 혹시 미쳐버리면 어떡해?" 라엘은 갑자기 걱정이 됐다. "그래도 우리 아빠잖아." 지한: "걱정 마, 나쁜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그제야 라엘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진아연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박시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들한테 물어봤는데, 박스 건드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 박시준이 쉬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는 바로 답장을 했다: "알았어." 진아연은 계속해서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 안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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