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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8장

"우 비서님, 제 말 들리세요?" 강해는 그녀가 말이 없자 목소리를 높였다. “너무 무서워하지 마요! 저는 당신이 다치지 않았으면 마음에 연락드린 거예요.” 우준미는 익숙한 강해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고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강 비서님, 장난치지 마세요. 이런 대화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장난으로 말한 건지는 저녁에 만나면 알걸요? 어제 식사하던 레스토랑으로 오세요. 제가 식사 대접할게요. 어때요?" 강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요. 설마 제가 사람들 보는 앞에서 뭘 어쩌겠어요? 얘기 듣고 떠나고 싶으면 떠나도 돼요.” "일단 오늘 저녁 업무량 봐서요!" 우준미는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지 바로 전화를 끊었고 강해는 통화가 끊기자 바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밤 7시, 기다릴게요. 우준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식욕이 없는지 멍하니 앞만 바라봤다.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지? 누군가가 나를 찾는다고? 누가 나를 찾아? 설마 발각된 건가? 언제 발각된 거지? 전에 박시준이 사람을 보낼 때, 속은 게 아니었나? 만약 박시준이 뭔가 발견했다면 이리 조용하지 않을 텐데. 전날 박시준과 함께 식사할 때 박시준은 그녀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의심조차 하지 않았고 진아연도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 듯했다. 진아연이 그녀를 채용한 후, 업무적인 일 외에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오늘 출근하지 않을 거라고 말조차 미리 얘기하지 않았다. 우준미는 만약 진아연이 그녀를 의심했다면 바로 찾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럼 강해가 말한 사람이 박시준도 아니고 진아연도 아니면 도대체 누구지? 우준미는 입맛이 없는지 도시락을 싸서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린 뒤, 휴대폰을 들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향해 아줌마에게 연락했다. "아줌마, 요즘 수수와 잘 지내고 있죠? 혹시 누가 찾으러 오지 않았어요? 수수가 학교에서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죠?" 우준미는 낮은 목소리로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 괜찮아요! 아무도 저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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