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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1장

그녀는 허리에 손을 얹고 재빨리 경호원을 쫓아갔고 하준기는 이들이 떠나자 바로 여소정에게 방금 녹화한 영상을 달라고 말했지만 여소정은 재빨리 휴대폰을 숨기고 거절했다. "싫어! 혹시 영상을 지울 생각이야? 이건 성빈 씨의 흑역사야. 절대 지우지 않을 거야!" "내가 어찌 감히 네가 찍은 영상을 지우겠어. 그냥 보자는 거지!" 하준기는 바로 손을 들고 맹세했다. "그냥 잘 찍었는지 궁금해서 그런 거야." "아, 나 그래도 잘 찍었어. 소리도 들릴걸! 술주정하는 모습에 다들 깜짝 놀라서 엄청 조용해진 거 알아? 여기 있는 사람들 엄청 집중해 듣고 있었어! 하하!" 여소정은 하준기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말을 이었고 영상을 확인한 하준기는 얼굴이 바로 빨개졌다. 빈이 형 이제 진짜 끝났다! 이런 흑역사는 절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여소정 같은 성격에 빈이 형이 만약 제대로 달래지 않으면 절대 영상을 지워주지 않을 텐데. "일단 영상을 간직하고 있다가 나중에 만약 은서한테 잘못한 일이라도 있으면 모든 사람에게 폭로할 거야! 이 정도 완전 개망신인걸?" 여소정의 생각을 알게 된 하준기는 오히려 그녀를 높게 평가했다. "소정아, 난 네 영상 지울 생각 없어." "당연히 지우면 안 되지. 만약 다른 사람을 도와 지울 생각이라면 끝났다고 생각하면 돼!" 뭔가 떠오른 여소정은 갑자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성빈 씨 주량 꽤 좋지 않아? 그런데 왜 당신들도 취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먼저 취한 거지?" "나도 같이 마시지 않아서 얼마나 마셨는지 몰라. 아마 계속 걱정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술을 마시니 스스로 참지 못한 거지. 그리고 계속 나이 얘기를 꺼내는데, 나라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하준기는 말하면서 여소정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앞으로 나이 얘기는 적당히 해.” "참 나, 덩치도 큰 남정네가 그 정도로 힘들어하는 거야? 은서가 그런 점이 싫었으면 결혼까지 했을까? 우리는 그냥 농담..." "소정아, 난 다들 너무 진지하게 얘기해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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