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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4장

"강도평 씨, 아직도 모르겠어요? 당신은 지금 벌 받고 있는 거에요!" 여자는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하나님도 참 자비로우시네요, 당신 같은 악마를 지금까지 살게 한 거 보면요." "강민이었구나... 그 계집애가 감히 날..." 강도평은 이를 꽉 깨물고 웃픈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손에 죽는다면 이렇게까지 고통스럽진 않을 것이다. 강민, 이 배신자! 여태껏 강민을 찾지 못해 죽이지 못했는데 이렇게 그녀가 만든 함정에 빠지다니. ... 아침 9시, 강훈은 강씨 집안의 본가에 도착했다. 그는 어젯밤에 아버지에게 오늘 아버지와 함께 조순현을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거절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와 조순현의 얘기가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다면 본가로 와서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현이를 찾는다고 해도 아이를 집에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는 현이의 사진이라도 보고 싶었다. 현이가 진아연을 닮았을지 아니면 박시준을 닮았을지 궁금했다. 그때 가서 아버지가 현이를 어디에 숨길 지도 모르겠다. 아버지가 현이를 찾은 후 야망에 눈이 멀어 충동적인 일을 벌일까 봐 역시도 걱정이었다. 강훈은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아버지가 먼저 현이를 찾는다고 해도 결국 아버지가 예상하는 것처럼 순조롭게 잘 풀리진 않을 것이다. 박시준과 진아연이 그렇게 하찮은 인물도 아니고 이 일을 알게 된다면 어찌 강씨 집안을 가만 둘 수 있겠는가? 박시준은 죽는 한이 있어도 참고 지나가는 성격은 아니었다. "오늘 어르신께서 5시 좀 넘어서 일어나셨습니다." 강도평을 돌보던 하인이 강훈에게 차를 내오며 말했다. "평소에는 9시나 10시까지 주무시다 깨시는데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셨어요! 정신상태도 아주 좋아보였구요." 강훈: "아버지 오늘 몇 시쯤에 외출하셨어요?" "6시 좀 넘어서 나가셨습니다." 하인이 대답했다. "아직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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