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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5장

오늘은 눈이 조금 내렸고 기온도 어제보다 조금 더 떨어졌다. 강훈은 문을 향해 걸어가며 패딩을 걸쳤다, 그리고 눈밭을 향해 걸어갔다. "둘째 도련님, 어디 가세요?" "밖에서 좀 걸을려구요, 얼른 돌아올 거에요." 강훈은 말하며 정원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 경호원이 그의 뒤를 따랐다. "도련님, 어르신께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되잖습니까? 왜 여기서 직접 기다리고 계시는 겁니까?" 경호원은 추운 칼바람을 맞으며 이해가 안가서 물었다. "전화를 했는데 아버지가 안 받으셨어." 강훈은 문밖을 나서기 전에 이미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었다. 전화가 건너갔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하인의 말대로 아버지는 오늘 일찍 나가셨으니 아마도 지금 조순현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너무 걱정돼." 강훈은 자신의 걱정을 얘기했다. "어르신께서 외출하실 때 분명 경호원과 함께 나갔을 겁니다..." 경호원이 말했다. "아니면 제가 큰 형에게 전화 한 번 해볼까요?" 강훈의 경호원의 큰 형은 강도평의 곁에서 경호원 직을 맡고 있었다. "전화해 봐!" 강훈은 눈속에 서서 경호원이 전화하기를 기다렸다. 경호원은 휴대폰을 꺼내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건너갔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안 받는 데요." 경호원은 강훈을 바라보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설마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무슨 일이 생긴거라면 분명 박시준과 진아연이 했을 겁니다!" "목소리 좀 낮춰." 강훈은 정원 대문앞으로 다가가 주위를 살폈다. 밖에는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그림자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강훈의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은 점점 더 강렬해졌다, 설마 아버지한테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30분 동안 눈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힌 후, 그는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아연이라면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때 A국은 늦은 밤이었다. 그래도 진아연은 재빨리 그의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랑 연락이 안된다고?"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듣고 너무 놀라 큰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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