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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장

이때 한이가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여소정은 깜짝 놀라며 한이가 왜 학교에 가지 않았는지 의아했다. 마이크도 깜짝 놀라 물었다. "한이 형, 오늘 학교 안 갔어? 그럼 나랑 같이 놀러 갈래?" 여소정: "..." 마이크가 지한을 한이 형이라 부르고 있었다. 한이는 마이크의 팔을 잡아끌어 다른 곳으로 갔다. 여소정: "..." 둘이 사이가 아주 좋아 보였다. 어쩐지 마이크가 진아연을 사로잡을 수 있다 했더니, 진아연의 아들과 잘 지냈기 때문인 것 같았다. ST그룹. 박시준이 회사에 도착하자 조지운이 들어와 업무를 보고했다. 업무 보고를 마친 조지운은 안경을 추슬러 올리면서 말했다. "대표님, 진아연 씨가 스타팰리스 단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찾으러 가실 거예요? 이미 이혼을 했으니 아마 문을 열어주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조지운은 그가 거절당할까 걱정됐다. 박시준: "시은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계속 찾아봐. 가격을 얼마나 제시하든지 시은이의 병을 치료할 수만 있다면 다 괜찮아." 조지운은 조금 의외라는 듯 물었다. "심윤 씨가 시은의 병을 봐주고 있지 않나요?" 박시준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고 그와 눈빛이 마주친 조지운은 곧 이해했다. "심윤 씨가 조금 선을 넘긴 했습니다. 이런 일로 대표님을 협박하다니." 조지운이 말했다.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참, 진아연 씨가 최근 매우 바빠졌어요. 제 친구가 진명그룹을 다니고 있는데 진아연 씨가 항상 야근을 한다고 합니다." "진아연의 딸을 한번 보고 싶어, 그녀와 많이 닮았다고 하더군." 박시준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녀가 나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지운: "그러면 저녁녘에 한 번 가보시죠. 그리고 제 친구의 말에 의하면 금발 머리의 외국 남자가 진명그룹의 CTO라고 합니다. 이름은 마이크고요." "CTO?" 박시준은 놀란 눈빛을 지었다. "기술 능력이 아주 뛰어난 건가?" 조지운: "그가 살던 나라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에서 도 그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참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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