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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장희원은 박시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장희원이 다가오는 것을 본 박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장희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연이가 초대했어요?" "아니요." "그럼 왜 왔어요? 아연이랑 이미 이혼 했잖아요. 부탁인데 우리 생활을 방해하지 말아줘요." 장희원의 태도는 매우 거칠었다. 여기는 그들의 집이고 박시준이 불쑥 찾아왔으니 당황스러웠다. 박시준은 굳게 닫힌 별장 문과 장희원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목에 힘을 주어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그는 억지로 진아연의 집에 쳐들어갈 수는 없었다. 떠날 때, 그는 옆에 있는 수풀을 힐끗 보았는데 자그마한 하얀 뭔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상이 빗나간 게 아니라면 이 자그마한 물체는 아마 진아연의 딸일 것이다. 그는 진아연의 딸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 생각하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가 떠나자 라엘이 씩씩거리며 수풀 속에서 나왔다. "할머니! 아빠가 왜 왔어요?" 장희원은 라엘의 손을 잡고 별장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 사람이 아빠라는 걸 어떻게 알았어?" "엄마의 전 남편이잖아요!" 라엘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근데 안타깝게도 나쁜 남자야...나랑 오빠는 아마 평생 아빠가 없을 지도 몰라요." 장희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꼭 그렇지는 않아! 너희 엄마가 아직 젊으니 조만간 아주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될거야. 친아빠가 옆에 없다면 너희들을 사랑하는 새아빠도 괜찮지 않을까?" 장희원은 엄마로서 딸이 다른 남자를 찾길 바랐다. 이렇게 긴 인생을 딸이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더이상 외롭지 않을것이다. 라엘이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 "새아빠 따위 필요 없어요. 오빠도 새아빠가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두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자 장희원은 문을 닫았다. "오빠!" 라엘은 오늘 오빠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소리 높여 외쳤다. "오빠, 나 돌아왔어!". "라엘, 할머니가 깜박하고 얘기 안 해줬네. 오빠 오늘 집에 없어. 마이크 아저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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