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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장

경호원들은 부들부들 떨었다. 박시준과 진아연이 안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실종됐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두 사람이 실종된 줄 알았더라면 두 경호원은 긴장했을 것이다. 시체 구덩이 따윈 생각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곳에 가서 하루 동안 무료로 일꾼이 되는 일 따윈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잠시 후, 마이크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경호원은 박시준과 진아연이 실종된 소식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우린 지금 배 대표님과 함께 행방을 찾는 중이에요. 대표님과 진아연 씨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저도 돌아가지 못해요.” 그 말을 들은 마이크가 전화를 끊었다. 진아연이 실종됐다! 그녀가 Y국에 가자마자 실종되었다. 그것도 박시준과 함께 실종되었으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무슨 상황이에요?” 마이크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을 본 조지운이 그를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물었다. “두 사람이 실종됐대요. 박시준의 경호원이 그랬어요.” 마이크가 심호흡을 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 “ “안되겠어요. 가봐야겠어요.” “대표님이 진아연 씨와 함께 실종됐대요?!” 조지운은 식은땀이 흘렀다. “젠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간 지 겨우 이틀이지 않아요? 이틀 됐죠?” “이틀 반 됐어요.” 마이크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지금 당장 Y국에 가야겠어요. 당신은 여기서 애나 봐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당신이 집에서 애를 봐요. 내가 Y국에 갈 거예요.” 조지운이 그에게 반박했다. “애가 당신이랑 더 친하잖아요. 그리고 전 배태준과 얘기도 나눌 수 있어요.” “그럼 지금 당장 가요.” 마이크는 일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또 의외라 생각해 두 사람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좋아요.” 조지운은 휴대폰을 꺼내고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 했다. “여기서 Y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아주 적어요. 비행기를 전세 내서 날아갈 거예요.” 마이크가 주소록을 꺼내 번호를 찾아냈다. 비행기를 전세 낸 후 마이크는 조지운을 데려다 주려 했다. 한이도 돌아왔고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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