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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장

"진 아가씨께 대표님께서 여기 오신 것을 말하지 않으신다면 제게 묻지도 않으시지 않을까요?" 센터장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시준은 그의 말에 수긍했다. 한편. 진아연은 지성을 데리고 여소정의 집에 갔다. 여소정은 오늘 생리리 중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진아연은 지성을 데리고 그녀를 보러 왔다. 그리고 진아연은 어젯밤 박시준이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알고 싶었다. "시준 형이 취했다고요? 이상하네요? 한 번도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하준기는 진아연의 말을 듣고 격렬하게 반응했다. "시준 형의 친구라면 제가 다 알기는 하지만 어젯밤에 마셨다는 건 못 들었습니다!" 여소정은 지성이와 놀아주며 말했다. "아연아, 박시준 씨가 속인 거 아니야? 그게 아니라면 준기 씨와 박시준 씨는 그저 그런 사이라는 거고." 하준기는 바로 말했다. "나랑 시준 형이랑 그런 사이 절대 아니거든! 둘이 또 싸운 거야?!" 진아연은 웃으면서 말했다. "안 싸웠어요. 그냥 어제 걱정돼서요. 어제 집에 지성이 보러 온다고 했으면서 일이 있다고 못 왔거든요. 어젯밤 홍 아줌마께서 전화와서 술에 너무 취했다고... 준기 씨, 아니면 성빈 씨한테 대신 물어봐주면 안 될까요? 누구랑 마셨는지?" "아아, 알겠습니다." "제가 물어봤다고 하지 마세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하준기는 말을 마친 뒤, 성빈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성빈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음? 도련님을 보러 간다고 임원 회의하다가 중간에 나갔다고 하던데?" 성빈은 하준기의 질문을 듣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젯밤에 친구랑 술을 마셨다고? 흠?" 하준기는 스피커폰으로 돌렸다. 성빈은 하준기의 말을 듣고 박시준이 거짓말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아, 알겠어요. 그냥 물어본 거예요." 하준기는 전화를 끊었다. 여소정은 진아연을 보다 솔직하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너한테 거짓말 했네."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걱정할까봐 그렇게 말한 거 아닐까! 통화할 때 기분이 많이 안 좋아보이긴 했어."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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