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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장

진아연은 전화를 끊은 뒤, 다시 지성을 안고 여소정의 집으로 돌아왔다. "뭐야? 왜 웃어? 괜찮아?" 여소정이 말했다. "괜찮아. 전화해서 물었더니 필름이 끊겨서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네. 기본적인 것도 신뢰도 하지 않는다면 결혼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진아연의 말에 하준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연 씨, 소정이한테도 방금 말했지만 지성이를 안고 시준 형이랑 싸우러 가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게요. 소정이는 지성이를 집에 먼저 데려다 준 다음에 갈 거라고 말하긴 했지만." 하준기는 울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둘의 예상을 빗겨갔다. 그 모습에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예전의 그녀였다면 둘의 추측측대로 바로 박시준의 뺨이라도 때렸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관용과 이해를 하는 편이지만 그에게만큼은 절대 아니긴 하죠." 진아연은 약간 반성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번에 대화를 나눴을 때, 나한테 숨기는 이유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부담스러워할 까봐 그런 거라는 걸 알았어요." "오~ 아연 씨, 그렇게 생각한다니 좋네요." 하준기가 이어 말했다. "두 사람이 얼마나 신중하게 재혼에 대해서 결정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 시준 형이랑 잘 살아요." 여소정: "뭐야? 오늘 출근 안 해?" "갈 거야." 하준기는 가기 전에 지성이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삼촌 출근할게~! 우리 지성이 잘 놀고 있어!" 하준기가 떠난 뒤, 여소정은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아연아, 준기가 아이들을 엄청 좋아한다." 진아연: "보통 저 나이에 아이를 좋아하긴 하지." "예전에 그가 모은 피규어 상자를 가지고 왔는데 절대 못 만지게 하는 거야. 어젯밤에 상자를 열어보니깐 러브레터가 들어있더라고." 여소정은 얼굴색이 달라지며 말했다. "어떤 여자가 보낸 편지더라고. 편지에는 소녀랑 아기에 대한 환상들이 적혀 있더라." 진아연은 여소정의 우울함이 월경 기간이 아니라 그 편지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다 옛날 일이잖아. 어렸을 때, 그런 상상을 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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