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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장

소만리의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기모진이 잠들어 있었던 게 아냐? 자는 척했던 거야? 그럼 방금 그녀가 한 말을 다 들었다는 건가? 소만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 순간 기모진이 잠시 뒤척였을 뿐, 잠든 척하는 것도 아니었고 방금 그녀가 한 속삭이던 말을 들은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이렇게 되고 보니 소만리는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뒷일이 두렵기도 했다. 실은 당신이 진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알고 나면 우리의 딸 여온이가 위험해질 거예요. 소만리는 천천히 기모진의 품에서 벗어나 남자를 겨우겨우 침대 위로 끌어당겨 눕혔다. 그러자 소만리도 피로가 몰려들었고 기모진 옆에서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다. 평온하고 온화하게 잠든 그의 얼굴을 보며 소만리는 가만히 그의 손을 잡고 자신의 아랫배에 갖다 대었다. “기모진, 그때 내가 기란군을 가졌을 때 당신이 나를 믿어줬으면 하고 얼마나 바랐는지 알아요? 내 배를 만지고 기란군의 존재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얼마나 바랬는지. 그런데 당신은 날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날 무시하고 욕했어요. 지금은 내 뱃속에 있는 우리의 아이를 느끼셨나요?” 그녀의 젖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당신이 우리 아이가 태어나는 걸 직접 지켜볼 수 있기를요.” 소만리는 부푼 기대를 안으며 기모진의 곁에서 조용히 잠이 들었다... 날이 밝았다. 소만리가 깨어났고 침대 위에는 그녀 혼자뿐이라는 걸 알았다. 기모진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일어나 씻고 보니 방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그녀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육경이 아침을 들고 절뚝거리며 오는 것이 보였다. “부인 일어나셨군요. 마침 잘 됐네요. 아침부터 우선 드십시오.” “기모진은요?’ “사장님은 일이 있어 잠시 나가셨습니다. 아마 곧 돌아올 거예요.” “혹시 기묵비를 찾아간 건 아니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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