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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장

기모진은 그것을 집어 들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잠시 컵에 닿지 못했다. 그의 이런 맹목적인 모습을 보면서, 소만리는 설명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기모진의 손을 잡고, 정확하게 찻잔을 그의 손바닥 안에 넣어주었다. 이 찰나의 스킨십에 기모진은 잠시 넋을 잃었다. 그의 손등에 소만리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바닥이 잠시 닿았고, 목구멍에 들어온 생강차는 유난히 달콤했다. 소만리는 갈아입은 젖은 옷을 주인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 돌아와보니, 기모진은 이미 생강차를 다 마시고 창가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녀가 그에게 다가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코가 간지러웠다.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재채기를 했다. 기모진은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다. "미스 모, 몸이 좋지 않으면 일찍 쉬어, 난 가지 않을 테니 안심해, 당신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때까지 가지 않을게." 소만리는 기모진의 바다처럼 깊지만 빛을 잃은 눈동자를 한참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침대에 누웠다. 방 안의 공기는 서서히 고요해졌고, 기모진은 소만리가 잠들어가는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그의 미간에는 근심이 더 짙게 물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걱정한 대로 소만리는 열이 났다. 한밤중에 그녀는 침대에서 계속 뒤척였고, 그의 이마로 그녀의 이마의 온도를 측정해 보았더니 열이 펄펄 끓었다. 그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해열제와 알코올을 달라고 하여, 어둠속을 더듬으며 소만리의 열을 낮춰주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른 후 그녀에게 해열제 한 알을 먹일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소만리가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았다. "도대체 왜요?" 그녀는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당신 왜 그랬어요?" 기모진은 어리둥절해서 소만리가 무슨 일을 물었는지 몰랐지만, 그는 그녀가 그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지만, 그가 포착한 것은 끝없는 어둠뿐이었다. "천리." 그는 부드럽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내밀어 간절히 보고 싶은 얼굴을 만졌다. "기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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