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장
기모진은 시름에 잠겨, 어둠 속에서 하염없이 소만리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소만리는 오래 전에 약한 여자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도마뱀 한 마리가 그녀 옆으로 기어와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깜짝 놀랐지만, 기모진이 갑자기 걱정스럽게 불쑥 뛰어들 줄은 몰랐다.
"천리? 무슨 일이야? 어디에 있어?" 기모진은 불안한 심정이 강하게 느껴지는 말투로 사방을 더듬었다.
소만리는 옆에 서서 기모진이 혼란스럽게 자신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의 가슴이 조용히 떨렸다.
"천리, 빨리 대답해줘, 당신 어디 있어?"
그가 다시 긴장하며 추궁하자 소만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가 없었다.
"나 여기 있어요."
소만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김기원은 목소리를 따라 갔다. 그녀의 몸이 기원의 몸에 닿자 그는 소만리를 힘껏 껴안았다. 자신의 핏속에 집어넣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정도였다.
"괜찮아?"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긴장으로 떨렸다.
소만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난 괜찮아요, 방금 도마뱀 한 마리가 기어와서 소리쳤어요."
"괜찮다니 다행이야." 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분명히 겁먹은 사람은 그녀였지만, 이 순간 놀란 사람은 바로 그였다.
방금 기모진의 반응을 생각하며 소만리는 가볍게 웃으며 "기선생은 벌써 새사람이 생겨서 진작부터 전처는 신경도 안 쓰더니, 왜 지금 이렇게 나에 대해 신경을 쓰세요?”
이 말을 듣고 기모진은 비로소 자신이 이성을 잃었다고 느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세 건달들이 소만리를 모욕할 때 그는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이미 지나간 옛 일을 놓아버린 것 할 수 있었지만, 돌발적인 상황에서 그는 그녀를 못 본 척할 수 없었다.
기모진은 황급히 손을 놓고, "미스 모는 여자이고, 나는 남자잖아. 여자가 위험하면, 남자로서 반드시 구해줘야지." 그는 스스로에게 아주 합리적인 이유를 하나 찾아냈다.
"아~" 소만리는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기선생님은 남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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