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소만리는 구치소에 갇히고 이틀 후에야 기모진을 보았다. 저번과 똑같은 면회실이었지만 그녀는 전보다 더 처참했다. 그리 눈앞의 기모진의 악기도 더 심했다.
기모진은 지옥에서 온 악마처럼 들어와 소만리의 옷깃을 잡았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뚫어질 듯 노려봤다.
"소만리, 내가 경고했지. 조용히 사는 게 그렇게 어려워? 죽고 싶어서 안달 났지?
"기무진, 내가 밀지 않았어! 소만영이 잡고 있던 손을 고의로 놓은 거야! 못 믿겠으면 CCTV 확인해봐! 옷 가게에 분명 CCTV 있어! 모진아, CCTV 보면 진실을 알게 될 거야!" 소만리는 마지막 희망을 잡듯 악착같이 말했다.
"네가 밀었잖아! CCTV에 분명히 찍혔어!”
“뭐?”
소만리는 멍해지며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
기모진이 그녀에게 CCTV 화면을 보여줬다. 화면 속 장면은 소만리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었다. CCTV 각도에서 봤을 때 마치 자신이 소만영이 밀친 것처럼 보였다.
기모진에게 소만리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CCTV 속 증거 앞에 그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기모진 분노가 소만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소만리, 이 증거를 보고도 아직 할 말이 남았니? 만영이 아기 유산 됐어? 좋아?
소만리는 소만영이 유산됐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소만리는 의식적으로 아랫배를 감쌌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이 점점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녀는 기모진의 화난 얼굴을 보며 다시 해명 했다.
“모진아, 나 진짜 소만영 밀지 않았어, 이번에도, 저번에도 내가 그런 거 아니야, 이게 다 소만영이 꾸민 짓이야!”
"하." 기모진이 차가운 웃음이 소만리를 떨게 만들었다.
“만영이 아기 유산됐다고! 그런데 아직도 만영이가 모함해서 너를 해치게 했다고? 소만리, 세상에 어떻게 너같이 더럽고 천하고 악랄한 여자가 있니!"
기모진은 이를 갈았다. 그의 깊은 증오와 원망은 명백히 알 수 있었다.
"너는 만영이를 다치게 하고, 작품도 베껴서 속이고 돈 벌었잖아. 소만리, 앞으로 내일의 태양은 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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