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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장

”당신 말이 맞아요. 인터넷에서 네티즌들도 욕을 하고 있죠. 다른 사람의 약혼자를 빼앗고 뜨거운 커피를 사람 몸에 뿌리는 사람은 정말 동정할 가치가 없어요. 인터넷에 폭로되어도 마땅하죠.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내 친구 예선이 아니라 당신 전예진의 친동생 같은 영내문이라는 거죠.” 소만리는 갑자기 날카롭게 반짝이는 시선을 들어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내문의 얼굴에 떨어뜨리며 말했다. 영내문은 무슨 말을 하려는 듯 입을 벌렸다가 뭔가 잘못 말해서 소만리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어쩔 줄을 모르며 억울한 척 입술을 깨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만리 씨, 난 지금 당신이 말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어요. 나와 군연 오빠는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냈어요. 줄곧 사이도 아주 좋았고 군연 오빠 집안에서는 나와 군연 오빠가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렬히 지지해 주셨죠. 군연 오빠 할아버지가 일부러 꾀병을 부렸다는 말은 사실인지 아닌지 난 잘 모르겠어요. 나도 나중에 들었거든요.” 영내문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설명했고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커피를 뿌린 일 말이에요. 아마 당신도 인터넷으로 봤을 거예요. 그 동영상 내용은 모두 사실이에요. 편집이나 조작된 일은 없어요. 믿지 못하겠다면 전문가에게 검증을 받아보면 돼요. 나 영내문은 결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영내문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표정으로 맹세했다. 정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깜빡 속게 만들 정도로 조금도 양심에 거리끼는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 같았다. 옆에 있던 전예진도 거들고 나섰다. “소만리 씨, 당신이 친구를 위해서 이렇게 발 벗고 도와주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우리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고 증거도 다 있는 일이에요. 그 커피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아요? 100도는 안 되어도 90도 정도는 되었을 거예요. 그렇게 뜨거운 커피를 사람 몸에 뿌리다니. 내문이가 그때 화상을 입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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