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장
소만리는 웃으며 운전을 계속했고 앞에 있는 사거리까지 왔을 때 교통사고가 난 것을 발견했다.
사고 때문에 앞 구간의 길이 꽉 막혀 있었다.
원래 이 길이 집으로 가는 길인데 지금은 갈 수 없게 되었다.
소만리는 차분하게 상황이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결국 교통경찰의 지휘에 따라 핸들을 돌려 다른 길로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 길도 집으로 가는 길이지만 조금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소만리가 다음 길목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앞에서 하이빔을 켠 차가 튀어나왔다.
소만리는 얼른 핸들을 꺾으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녀는 급히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뒤 칸의 문을 열었다.
“기란군, 괜찮아? 어디 부딪힌 데는 없어?”
소만리는 방금 급정거로 인해 혹시 아이가 다쳤을까 봐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이를 안고 물었다.
기란군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엄마, 나 괜찮아. 걱정하지 마.”
“그럼 다행이야.”
소만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들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돌아서서 방금 갑자기 튀어나온 차의 주인에게 다가갔다.
차에서 내린 두 남자가 매우 공격적인 태도로 소만리에게 다가왔다.
“부인, 놀라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번거롭겠지만 우리와 함께 좀 가 주셔야겠어요.”
남자 중 한 명이 거짓 웃음을 지으며 소만리에게 다가왔다.
말은 정중한 듯 보였지만 그 남자의 태도는 거들먹거리는 것이 분명했고 소만리가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다고 해도 왠지 강제로 그녀를 끌고 가려는 태세였다.
소만리는 침착하게 눈앞의 남자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고승겸이 시킨 짓이에요?”
남자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당신이 말하는 사람, 우리는 몰라요.”
“그럼 당신들은 누구예요? 내가 왜 당신들과 함께 가야 하죠?”
“부인, 아직도 모르겠어요?”
“내가 뭘 알아야 하죠?”
“우리는 상업범죄수사팀 직원이에요.”
남자는 미리 준비해 둔 증명서를 주머니에서 꺼내 보였다.
“기 씨 그룹의 기존 유동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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