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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장

”모진!” 이 말을 들은 소만리는 더 이상 문 앞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과감히 화장실 유리문을 열고 얼른 뛰어들어갔다. 욕조에 앉아 매서운 한기를 온몸으로 뿜어내는 기모진, 그 옆에서 허둥지둥 넘어져 있는 셜리가 눈에 들어왔다. 소만리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가장 걱정되기는 했지만 예의상 셜리를 먼저 부축하려 했다. 그러나 소만리가 내민 손이 갑자기 기모진에 의해 저지당했고 그의 힘이 어찌나 센지 잡힌 손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잡아주지 마.” 기모진이 갑자기 이렇게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그의 말투는 어느 때보다 냉혹하게 들렸다. “모진?”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한기를 내뿜는 기모진을 보니 소만리는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모진,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셜리가...” “기 부인, 걱정하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욕조 가장자리를 잡고 천천히 일어선 셜리는 서리처럼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는 기모진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며 소만리를 향해 빙긋이 웃어 보였다. “기 부인, 모진이 방금 잡아주지 말라고 한 것은 제가 방금 실수로 주사기를 부러뜨렸기 때문이에요. 혹시라도 당신이 부러진 주사 바늘을 밟을까 봐 염려해서요.” 셜리는 오른팔을 들며 말했다. 소만리는 그제야 부러진 작은 주사 바늘이 셜리의 팔뚝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후 셜리는 눈썹 하나 깜빡하지 않고 침착하게 주사 바늘을 뽑았다. “모진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니 이제 찬물에서 조금 진통을 진정시키면 될 거예요.” “고마워요. 셜리.” 소만리는 감사의 말을 하고 돌아서서 기모진을 향해 시선을 떨구었다. 그녀는 조금 온기가 느껴지는 그의 손을 잡고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모진, 이제 좀 나아졌어?” “응, 난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기모진은 손을 들어 소만리의 어깨를 가볍게 감쌌다. “그래! 내가 옆에 있을게!” 소만리는 가까이 다가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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