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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장

수술실 문밖에 있던 동료는 경연의 상황을 알렸다. “총알이 맞은 위치가 심장에 가까워 출혈이 너무 많아 상황이 좋지 않군요.” 기모진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때 왜 총을 쐈지? 난 경연이 내 아내를 놓아주게 할 자신이 있었는데.” “경찰은 당시 경연이 부인과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강제로 아내를 데리고 가려는 걸로 보았어요. 인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확실히 경연을 체포하기 위해서 총을 쏜 것으로 보여요.” 이런 까닭을 듣자 기모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아까 그 상황에서 그들 두 집안의 윗대에 대한 원한을 경연에게 분명히 설명하면 경연이 자연스럽게 소만리를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경찰이 총을 쏴 버린 것이다. 경연은 아직 응급실에 있고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모진의 시선은 침대 위에 잠들어 있는 여인에게 내려앉았고 눈빛은 부드러웠다. 소만리, 당신도 분명 많이 놀랐을 거야. 살아 있는 사람이 당신 앞에서 그렇게 쓰러졌으니. 당신 분명히 충격을 받았을 거야. 기모진은 소만리의 곁을 잠시 지켜보다가 갑자기 모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잠시 소만리를 쉬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장인어른 잠시 나와보세요.” 기모진은 이불을 소만리에게 덮어준 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문밖으로 옮겼다. 모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소만리는 정말 괜찮아? 경연은 잡혔어?” 아까 일어난 일을 떠올리며 기모진은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연이 소만리를 강제로 데려가려 하자 경찰이 소만리의 안전을 우려해 경연에게 총을 쐈어요. 현재 병원에서 응급처치 중이고 아직 생사 여부는 알 수 없어요.” 모현은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 이윽고 그는 소만리의 상황을 걱정하며 물었다. “경연이 눈앞에서 총을 맞는 걸 보고 소만리가 기절한 건가?” 기모진은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런 것 같아요.” “아유. 그 경연이 놈!” 모현은 분통을 터뜨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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