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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장

화면 속 여인은 목욕 타월을 몸에 두른 채 훤칠한 키에 우아한 기질의 남자 앞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눈 건지 갑자기 남자가 총을 꺼내들더니 여자의 종아리에 한 방 쐈다. 여자는 아파서 주저앉아 벽에 기대어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다시 여자의 어깨를 향해 총을 쏘았고 마지막에는 그대로 여자의 심장을 꿰뚫었다. 총을 쏘아 죽이는 장면이 완벽하게 찍혀 있었다. 두 건물이 조금 떨어져 있어 남자와 여자의 모습이 다소 흐릿하지만 몸매의 윤곽과 차림새로 보아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는 경연이고, 여자는 강연이었다! “어마나!” “경연이야!” “그가 사람을 죽이고 기모진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웠단 말이야?” “너무 끔찍해!” 방청석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아연실색했고 인터넷 댓글도 폭발하기 시작했다. 소만리는 이어서 동영상을 하나 더 제출했다. “경연, 당신이 날 이용해서 기모진을 속여 호텔로 유인했지만 그때 기모진은 호텔에 가기 전에 결백을 입증하는 증거를 남겼어.” “...” “호텔 CCTV가 그때 때맞춰 ‘고장’났다고 했지만 기모진이 차를 몰고 호텔에 들어와 호텔방에 올라갈 때까지 찍혀 있었어. 강연이 살해된 사망 시각으로 판단해 보면 기모진이 호텔에 들어가기 전 이미 강연은 죽었어. 이게 뭘 뜻하는지 알겠어? 내 남편은 이때 범죄를 저지를 만한 시간이 없었다는 거야” 소만리는 엄정한 표정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경연, 증거가 이렇게 확실한데 더 할 말 있어?” 경연은 소만리가 연달아 던지는 증거와 그녀의 증언을 보며 홀연히 웃음을 터뜨렸고 마치 우스운 연극이라도 본 것처럼 미친 듯이 웃어댔다. “소만리, 이렇게 하면 기모진의 죄를 벗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당신 너무 순진한 거 아냐? 당신의 소위 이런 증거들은...” “경연, 순진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소만리는 경연의 말을 잘랐다. “당신이 순순히 죄를 인정하지 않을 줄 알고 있었어. 그래 본인의 발언을 한 번 들어보자구!” 뭐? 경연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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