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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장

다음날 소만리가 깨어나 보니 경연이 병상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꿍꿍이를 감추고 서 있는 남자를 말없이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경연은 소만리를 세심한 눈길로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제 피를 많이 흘려서 내가 보양탕을 좀 가져왔어. 씻고 한 술 들어.” 소만리는 테이블 위에 놓인 보양탕을 보고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소만리, 기모진이 당신을 이렇게 다치게 했는데 왜 아직도 그를 그렇게 사랑하는 거야?” 경연이 묻는 소리가 화장실 밖에서 유유히 들려왔다. 그 말에 소만리는 대꾸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경연은 문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은 여전히 온화하고 점잖아 보였다. 냉혈한 살인범의 이미지를 전혀 연상할 수 없었다. 소만리는 담담한 시선으로 말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이유가 필요해?” 그녀는 한마디 되묻고는 침대 곁으로 돌아와 앉았다. 경연은 그녀 곁으로 다가가 소만리 대신 보온통을 열어 정성스럽게 국물을 담아 소만리에게 건넸다. 그는 붕대를 감은 소만리의 팔을 보고 그릇을 다시 거두어들이며 말했다. “내가 먹여줄게.” 경연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소만리의 입에 가져다주었다. “...” 소만리는 고개를 돌리며 거부했다. “내가 혼자 먹을 수 있어.” “해독제를 손에 넣고 싶은 거 아냐?” 경연은 유유히 입을 열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 사이에 단단히 협박의 기운을 실어 말했다. 소만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을 받아먹었다. 먹고 있는 중에 그녀가 곁눈으로 보니 병실 문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많은 기자들이 병실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일이 이렇게 빨리 언론에 알려졌다니, 소만리는 틀림없이 경연이 언론에 폭로한 것이라고 믿었다. “기모진과는 이제 분명히 선을 긋고 이제는 나와 핑크빛 분량을 뽑을 때가 되지 않았어? 내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다 당신을 도와주는 거야.” 경연이 인정머리 없는 말들을 내뱉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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