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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장

기모진은 경연의 엄마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민첩하고 능숙한 솜씨로 탄환을 장전한 후 가늘고 긴 손가락을 방아쇠에 대었다. “경연, 강어가 죽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겠지?” 기모진의 입에서 강어라는 두 글자를 듣고 온화하던 경연의 얼굴에 마침내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기모진의 날카로운 눈빛에 이 미묘한 동요가 포착되었고 경연의 명치에 총을 더욱 들이밀며 말했다. “경연, 숨기려고 해도 그렇게 깊게 숨기진 못했더군.” 경연은 기모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경연이 기모진에게 되물었다. “기모진, 당신 지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보아하니 당신 몸속의 독소가 당신 외형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당신 생각에도 혼란을 일으킨 것 같아.” 기모진은 조금 진정된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 당신 말이 맞아. 내 생각이 혼란스러워졌는데 지금 혼란스러운 생각이 나한테 말하는군. 당신을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기모진의 말이 끝나자 뼈마디가 뚜렷한 그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겼다. 경연이 손을 들어 기모진을 막으려 했고 그때 곁눈에 갑자기 소만리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안 돼! 모진!” 소만리는 재빨리 달려와 기모진을 막았고 그의 손을 잡고 경연의 몸에서 총구를 뺐다. 기모진은 소만리가 올 줄은 몰랐다. 게다가 경연의 앞을 이렇게 막아서서 경연이 다칠까 봐 두려운 듯 행동하는 모습을 하다니 기모진의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왔다. 그는 총을 움켜쥐고 방아쇠 언저리에 있던 손가락을 떼었다. 소만리는 경연의 엄마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것이었다. 그녀가 들어서자마자 이런 광경을 보게 되었고 무슨 일이 이렇게 기모진을 화나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소만리가 시선을 흘깃 돌리자 바닥에 널브러진 사진들이 보였다. 힐끗 쳐다보았을 뿐인데도 소만리의 심장박동이 초조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빨리 몇 장을 주워 들고 자세히 보았다.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해졌고 기모진이 왜 이렇게 화를 내며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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