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7화
“큼큼,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이렇게 아리따운 두 분을 모시고 쇼핑을 하는 게 어디 흔한 일이겠습니까? 삼십분 정도 더 돌아도 괜찮습니다!”
백준은 비록 가슴이 아팠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조금만 더 시간을 끌고 싶었다.
이대로 이들을 보낸다면 다음에 언제 또 마주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사촌 형만 도착하면 저 남자는 곧바로 죽여버리고 여자는 취하고 싶을 때 마음껏 취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 수모를 풀고 싶었다!
“됐어요. 이제 그만할래요. 가요!”
하지만 용신애와 용일비는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돈은 그녀들한테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있었다. 이번에는 그저 상대에게 교훈을 새겨주려고 동행했던 것뿐이었다.
말을 마친 후 그들은 1층으로 내려가 대문을 나섰다.
백준은 서둘러 그들을 따라 광장으로 나왔다. 그는 성경일과 그 일행들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가 데려온 보디가드들은 하나같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전에 입었던 상처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백준이 그들에게 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보디가드들도 함부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
도범과 여자들이 주차된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백준은 속이 바질바질 타들어갔다. 이제 어쩌면 좋을지 마땅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여러 대의 차가 이쪽을 향해 다가오더니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다. 성경일과 장건 등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자신의 사촌 형이 사람을 끌고 온 모습을 확인한 백준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함께 온 일행 중에는 적지 않은 고수들도 함께 있었다.
그는 곧장 용신애를 비롯한 세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
“젠장 거기 서지 못 해! 내 돈을 그렇게 펑펑 써놓고 그냥 가겠다고? 하하 꿈 깨!”
도범이 고개를 돌려 그를 보고 냉소를 지었다. 이제 보니 이놈 지원군을 불렀었네.
그런데 그가 부른 지원군들이 왠지 낯이 익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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