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2화
“하하, 큰 회장의 미움을 사든 말든, 아무튼 단약은 절대 선거 전에 큰 회장에게 줄 수 없어요.”
도범이 듣더니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선거가 끝난 후에 주면 몰라도. 그때 가서 주면 큰 회장도 더는 저를 미워할 수 없을 겁니다. 게다가 제가 3품 고급 연단사라는 걸 알게 되면 엄청 기뻐할 거예요.”
“그렇네요. 도련님이 준 단약만 있으면 바로 다음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데, 수련 경지가 높아진 후엔 종주의 자리에 크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
도훈 등이 즉시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자, 여러분은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번에 숲속에서 우리도 적지 않은 수련 자원을 얻었고, 그 자원으로는 두세 달 동안 충분히 수련할 수 있으니 다들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 경지를 향상하는 데에 전념해 주세요.”
도범이 쓴웃음을 한번 짓고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고, 시름이 놓였는지 곧 수련하러 각자의 거처로 돌아갔다.
같은 시각, 용호가 사는 곳에도 역시 많은 사람이 모였다.
“큰 회장님, 아까 그 결정이 진짜 너무 절묘했는데요?”
한 노인이 용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아홉 마을은 앞으로 분명 더 강해질 겁니다. 그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잖아요. 비록 어떻게 그렇게 높은 수련 경지까지 돌파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앞으로 더 훌륭해질 거라는 건 아주 확신할 수 있어요. 혈사종의 세례에서 살아남은 자들이니 반드시 더 열심히 수련에 전념할 거고, 더 빨리 성장하겠죠.”
“그래요. 정말 축하해요, 큰 회장님. 앞으로 회장님이 바로 저희 종문의 종주로 될 텐데. 하하, 도범도 꽤 눈치가 있네요, 천급 5품 이상의 강자들만 투표할 수 있다는 일에도 반대하지 않고.”
다른 한 노인도 웃는 얼굴로 말했다. 전부 벌써 눈앞에 창창한 미래가 펼쳐진 표정들이었다.
“그건 너무 앞섰어요. 아직 스무 날이나 더 있는데, 스무 날 후에 날 다시 종주라고 불러도 늦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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