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7화
“휴, 드디어 갔네. 나 종주가 제때에 도착해서 우리가 살았어.”
건봉 등이 떠난 후 용호는 그제야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전에 아무리 기다려도 운람종이 오지 않아 그도 엄청 걱정했었다, 정말 검왕종과 붙게 된다면 그들이 패배할 게 분명했으니.
“하하, 아홉 마을이 혈사종에게 이렇게 막심한 손해를 입힐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혈사종이 아홉 마을과 제일 가깝게 있던 수호연맹 쪽 세력으로 자주 이 숲으로 들어가 보물을 빼앗았는데, 이젠 더는 보물을 빼앗을 상대가 없겠네?”
나천동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아홉 마을은 분명 엄청 강대해질 거야.”
하지만 용호가 잠시 생각한 뒤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에 혈사종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큰 손해를 입었고 또 버려진 세상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쳐들어왔는데, 수호연맹 쪽에서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우리 이젠 어떡해야지?”
그러자 천동도 덩달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걱정 마, 검왕종이 돌아가자마자 바로 위쪽에 상황을 보고할 거야. 아무래도 이번 일이 꽤 심각한 일이니 분명 다 같이 회의를 하고 결정하겠지. 아홉 마을도 이번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았고. 그래서 나한테 지금 두 가지 건의가 있어.”
“무슨 건의?”
용호가 기대에 찬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에 천동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첫번째 건의는 나중에 수호연맹 쪽에서 갑자기 아홉 마을을 공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을 우리 운람종으로 가입시키는 거야. 그리고 두번째 건의는 이 사람들을 아홉 마을에 남기는 거지. 이번에 아홉 마을도 큰 손해를 보았는데, 우리가 떠난 후 검왕종이 다시 돌아와 아홉 마을을 공격하면 큰일인 거잖아.”
용호가 잠시 고민한 후 대답했다.
“난 도범 등을 우리 아홉 마을에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저쪽 숲 속의 수련 자원도 저들이 쓰기에 적합하고. 게다가 내가 만약 수호연맹 쪽 세력이라면 도범 그들이 틀림없이 운람종 쪽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그게 더 안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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