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8화
“하하, 시영 씨. 도범을 따르는 게 확실히 제일 현명한 선택이긴 하죠. 나도 도범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렇게 천급 3품으로 돌파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이때 초용휘가 옆에서 히죽거리며 말했다.
“그러니 시영 씨의 선택이 맞는 겁니다. 시영 씨가 만약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도범을 따르세요, 이득을 적지 않게 볼 겁니다. 도범이 지금 3품 중급 연단사거든요. 게다가 시영 씨가 지금의 수련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된 것 같은데, 나중에 우리도 안정되면 기회를 찾아 같이 수련해요. 시영 씨가 3품 중급 단약을 이용해 다음 단계로 한번 돌파 시도를 해보게 되면 분명 천급 5품까지는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
“벌, 벌써 3품 중급 연단사가 되었다고요?”
시영이 듣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크게 벌렸다.
“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요. 요즘엔 3품 고급 단약의 정제에 도전해볼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얘기하고, 지금은 최대한 혈사종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거에 집중하려고요. 일단 출발하시죠, 조금 전의 싸움 소리가 너무 커 다른 혈사종의 제자나 요수들이 몰려들까 봐 걱정이에요. 우리 꼭 우리 쪽 세력을 구하는 걸 전제로 하면서 상대들을 공격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요.”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후 다시 몸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고, 이에 도남천 등도 즉시 따라갔다.
그 와중에 뒤에서 날고 있는 시영은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었다.
‘3품 중급 연단사는 아주 대단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 그런 등급의 연단사가 정제해내는 단약은 천급의 강자들마저 놀라움에 빠지게 할 수 있는데, 도범 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사실을 인정하다니.’
도범 등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혈사종의 제자 열 몇 명은 바로 방금 도범 그들이 싸웠던 곳으로 날아왔다. 그러다 땅에 널브러진 혈사종 제자들의 시체를 보더니 얼굴색이 하나같이 창백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대체 뭐야? 천급 3품의 강자 세명에 천급 1품과 2품의 제자들도 수두룩했는데, 다 죽었다고?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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