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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하하, 보아하니 바로 이 동굴인 것 같네. 그들이 전부 이 동굴로 들어갔어!” 창공정이 큰소리로 웃으며 기뻐서 말했다. 그러다 옆에 있는 루희를 보더니 순간 얼굴색이 어두워져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봐, 루희야, 당신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가 드디어 입구를 찾아냈는데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울상을 짓고 있는 건데?” 이에 루희가 한숨을 한번 쉬고는 대답했다. “도중에 저 줄곧 주위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자용이에 관한 단서를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어요. 보아하니 제 아들이 정말로 죽은 것 같네요.” 공정은 바로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 아이는 틀림없이 이미 죽었을 거야. 당신이 생각해 봐, 이런 숲속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살아서 나갈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루희가 듣더니 다시 한번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이때, 무심코 고개를 든 루희는 절벽 위에 꽂혀 있는 검을 발견하게 되었다. 검의 절반이 이미 절벽 속으로 꽂혀 들어갔지만 밖에 남겨진 검은 이상하게도 눈에 익은 느낌을 주었다. “여보, 빨리, 빨리! 저 보검을 좀 빼 줘요!” 루희가 자세히 살펴본 후 흥분해서 말했다. “얼마나 긴 시간을 꽂혀 있었는지도 모르는 검은 왜 뽑으라고 하는 거야?” 공정은 많이 언짢아 보였지만 결국 날아올라 그 보검을 뽑아내 루희에게 건네주었다. “하품의 영기일 뿐이야, 뭘 그렇게 놀라는 거야?” 그러나 보검을 건네받은 루희의 손은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그러다 감격에 겨워 말했다. “이건 자용의 보검이에요, 그 아이가 사용하던 보검이라고요. 자용이 이 검을 가장 좋아했어요!” “그럴 리가!” 공정이 듣더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러면서 놀라 소리쳤다. “그럼 자용 그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거야? 운 좋게 이곳까지 찾아왔다고? 너무 공교로운 거 아니야?” “맞아요, 틀림없이 그럴 거예요! 자용이 틀림없이 이곳까지 왔었어요!” 루희는 감격에 겨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울지 말고 저 절벽 위를 한번 봐 봐, 엄청 많은 전투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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