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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하지만 도범은 결국 포기했다. 그렇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런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초경문의 호감을 자아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주동적으로 며칠을 더 보게 하다니.’ “하하, 물론이지. 초씨 가문의 대장로인 내가 설마 자네를 속이겠어? 다만 앞으로 단약 정제 방면에서 새로 터득한 게 있으면 나와 공유해야 돼, 알겠지?” 초경문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남한테 너그러움을 베푸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된 표정이었다. “당연히 그래야죠, 하하!” 도범도 덩달아 웃음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한쪽으로 비행 검을 조종하며 한쪽으로 고서를 열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에 옆에 있던 초용휘가 울지도 웃지도 못해 불만을 토했다. “대장로님,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닙니까? 예전에 내가 그렇게 잠시 빌려달라고 했는데, 번마다 알람까지 설치해가면서 대장로님이 계시는 앞에서 잠깐만 보게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주동적으로 도범한테 빌려준 것도 모자라 며칠이나 보게 한다고요? 정말 우리 초씨 가문의 대장로가 맞으세요?” “참 싱겁네요. 난 당연히 초씨 가문의 대장로죠. 가주님은 단약을 정제할 줄도 모르니 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요. 하지만 도범은 다르죠, 도범한테 고서를 보여주는 거야말로 고서의 가치를 발휘하는 거라고요.” 초경문이 초용휘를 향해 흰자를 한번 드러내며 대답했고, 그 대답에 초용휘는 순간 할 말을 잃게 되었다. 그렇게 비행 검은 계속해서 천천히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초경문이 말한바와 같이 아래쪽 해역에 적지 않은 해족 요수들이 있긴 했지만 전부 수련 경지가 높지 않은 것들이라 굳이 날아올라 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비록 드문드문 위신경이나 진신경의 초기에 비견되는 요수들이 날아올라 그들을 향해 공격을 날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비행 검 위에는 강자들이 상상밖으로 많았으니 요수들이 날아오르기만 하면 불과 몇 초 사이에 참살되곤 했다. 특히 이미 진신경 초기에 돌파한 남무성, 소양, 강욱, 왕용 및 정풍 등은 더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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