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4화
날이 곧 어두워질 무렵, 긴 시간의 비행 때문에 영기가 많이 소모된 도범 그들은 아무도 없는 무인도를 찾아 하룻밤 묵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도 도범은 짬짬이 모닥불 옆에 앉아 고서를 훑어보며 의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끊임없이 터득했다.
심지어 고서에 적힌 많은 단방은 도범이 본 적도 없던 것들이라 그는 더욱 넋을 잃은 채 훑어보며 그 단방들을 최대한 머리속에 기억해 두었다.
그러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다들 다시 목적지로 향해 출발했다.
하지만 의외로 이튿날에 만난 요수의 양은 첫날보다 더 많았고, 수련 경지와 전투력도 첫날에 만난 요수들보다 훨씬 강했다.
해역의 안쪽으로 진입할수록 요수들의 레벨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흑풍도로 가는 길에는 여러 작은 섬이 있었고, 섬마다 각기 작은 세력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세력들은 하늘을 날고 있는 무리를 공격하기는커녕 오히려 섬 위로 내려와 그들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놓고 해역 위의 공중을 날고 있던 방대한 대오는 곧 해역에서 규모가 비교적 큰 세력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
“사람이 저렇게 많은 걸로 봐서는 여러 세력이 같이 온 것 같은데?”
한 거대한 섬 위에는 신왕전이라는 세력이 살고 있었는데, 그 세력은 주위의 해역 중에서도 가장 큰 세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해역 속의 세력은 대륙의 세력과 거의 왕래를 하지 않으니 그 세력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해역에 있는 크고 작은 세력들은 그 세력을 엄청 두려워하고 있었다.
신왕전의 전주가 거대한 용 모양으로 만들어진 돌 의자에 앉아 양쪽에 서 있는 부하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부하 중 한 명이 중간 위치로 나와 무릎 꿇고 보고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많은 작은 세력들이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뭘 하러 해역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저 무리 중 어떤 이들은 최상품 영기를 타고 있었고 그 위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수련 경지도 엄청 높아 보였습니다. 왠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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