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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당신 혼자서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여섯 명이나 죽였다고?” 박시율이 듣더니 순간 놀라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가 잘못 들었나? 도범 씨가 분명 진신경 후기에 돌파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혼자서 여섯 명을 죽였다고?’ 박시율의 물음에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대장로님이 장난치신 거야. 대장로님과 아버지가 네 명을 맡아 시간을 끌어주지 않았더라면 나 혼자서 절대 여섯 명을 죽일 수 없었을 거야.” “그래도 대단해!” 박시율이 웃으며 도범을 향해 말했다. “자, 우선 방으로 돌아가 씻고 옷부터 갈아입고 다시 이야기하자. 당신 지금 옷이 피범벅이야.” “그래, 어서 돌아가 푹 쉬어. 우리도 이만 돌아가 쉬어야 할 것 같구나. 여를 후면 또 초씨 가문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도남천이 웃으며 도무광과 함께 떠났고, 도범이 방으로 돌아가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아까 영기를 너무 소모했는지 몸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그러다 다시 잠에서 깨어났을 땐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박시율이 한쪽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도범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웃으며 말했다. “뭐야, 벌써 날이 어두워졌어? 정말 오래 자긴 했네.” 다행히도 한 잠 푹 자고 나니 몸에 상처들이 전부 완치되었다. 그러다 도범이 방 안을 한번 둘러보고는 다시 박시율을 향해 물었다. “참, 여보, 수아는?” “수아는 마당에서 놀고 있어. 당신 돌아왔다는 걸 알고 수아가 엄청 기뻐했어, 당신이랑 나가 놀고 싶다면서.” 박시율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당신이 쉬는데 방해될까 봐 먼저 밖에서 놀라고 했어.” “하하, 가자. 우리 세 식구 오랜만에 산 아래 마을로 가서 돌아다니며 맛있는 거 먹자.” 도범이 하하 웃으며 침대에서 내려와 박시율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다 마당을 나서는데 박시율이 참지 못하고 도범을 향해 말했다. “여보, 당신의 전투력이 너무 강한 거 아니야? 그러다 당신이 진신경의 정점에 돌파하게 되면 4대 고종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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