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3화
게다가 구렁이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고 있는 옅은 파동의 기운으로 봐서는 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인간과 같은 게 분명했다.
이런 요수를 숲의 외곽에서 볼 수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이런 요수는 극히 보기 드문 것으로 몸은 홀로 수련하는 수사들보다 훨씬 단단해 위신경 초기의 수사는 이런 요수를 이길 수가 없었다. 심지어 위신경 중기의 수사라고 해도 쉽게 죽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진신경의 중기에 도달한 도범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바로 주먹을 쥐고 구렁이의 머리 위로 뛰어올라 구렁이를 향해 폭격했다.
뻥-
구렁이는 23~24미터 되는 대형 요수로 도범도 지금까지 이렇게 긴 구렁이를 본 적이 없었다. 사실 요수라면 그도 들어보기만 했지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었다.
묵직한 소리와 함께 대형 구렁이가 바로 땅에 쓰러졌다.
선혈이 구렁이의 큰 두 눈에서 흘러내리고 있었고 죽고 싶지 않았는지 구렁이는 몸을 몇 번 격렬하게 움직이다 결국 꼼짝도 하지 않았다.
"흥, 짐승 주제에 감히 나를 습격해?"
도범이 죽은 구렁이를 보고 냉소 한 번 하고는 영초 앞으로 다가가 영초를 땄다.
하지만 막 일어서려던 찰나, 도범은 뒤쪽에서 맹렬하게 날아오고 있는 무서운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순간 왼쪽으로 5~6미터 정도 이동하였다.
슝-
도범이 몸을 피하자마자 빛이 한 번 번쩍이더니 날카로운 검기가 도범이 방금 전까지 서 있었던 나무에 떨어졌다.
뻥-
그리고 묵직한 소리와 함께 큰 나무는 허리가 끊어져 땅에 쓰러졌다.
도범은 몸을 돌려 공중에 서 있는 젊은 남자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제갈 가문의 천재인 것 같았다.
제갈 가문은 제일 늦게 현장에 도착한 거라 도범과 난씨 가문 도련님 간의 겨루기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도범의 수련 경지와 실력을 모르고 있었고.
물론 젊은 남자의 공격과 기세로 봐서는 적어도 진신경의 강자일 것 같았다.
"뒤에서 기습하는 건 너무 파렴치한 거 아닌가?"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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