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9화
도범의 물음에 도남천은 순간 마음이 아파났다. 도범이 줄곧 세속에서 수련하다 보니 보물 방면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모양인 듯했다.
그래서 도남천은 다정하게 웃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도범에게 설명했다.
"이 무기로 말할 것 같으면 보통 칼이나 검 등등이 포함되어 있거든. 그리고 그런 일반적인 칼이나 검보다 더 좋은 게 바로 영기인 거고. 하지만 영기에도 등급의 차이가 있어. 보통 전투력의 증가 정도, 그리고 체내의 영기를 주입한 후 생긴 파동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데 대체로 하급 영기, 중품 영기, 상품 영기, 그리고 더 강한 최상품 영기로 나눌 수 있어."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많은 수련자가 사용하는 건 거의 다 일반적인 병기일 뿐, 하품 영기를 얻게 되어도 엄청 훌륭한 축이거든. 그리고 중품 영기는 희소할 정도로 적고, 상품과 최상품 영기는 더욱 말할 필요가 없지."
도남천의 말에 도범이 한참 생각하더니 바로 손바닥을 뒤집어 거북이 껍데기 같은 물건을 꺼내 도남천에게 건네주었다.
"아버지, 이것 좀 봐주세요. 영기가 맞는 것 같은데 어느 등급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방어에 쓰이는 무기예요. 커져서 공격을 막을 수 있거든요."
도남천이 듣더니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방어에 쓰이는 무기라니. 이것도 비교적 희소한 영기라고 할 수 있어. 관건적인 타이밍에 소유자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이런 보물을 가지고 있었다니."
그러다 도남천이 보물을 도범에게 건네주며 다시 말했다.
"너 영기를 이 속에 주입해 봐!"
보물 위에 도범의 정신력 낙인이 찍혀있는 걸로 봐서는 보물이 이미 도범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니 도남천은 그 보물을 깨울 수가 없었고, 보물의 주인을 바꾸고 싶으면 반드시 지금 그 보물 위에 도범이 남긴 낙인을 지워야만 했다.
도범이 영기를 주입하자 거북 껍데기 같은 방패가 순간 한 사람의 키 높이와 비슷하게 커졌고, 그 위에서 황토색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 이 파동으로 봐서는 중품 영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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