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9화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 나봉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참, 도범과 친구라고 했으니 앞으로 시간이 있으면 우리 도씨 가문에 자주 놀러 와! 이곳을 자네 집처럼 생각하고, 언제든지 와도 돼."
이에 도범이 어이없어하며 나봉희에게 일깨워 주었다.
"어머님,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너무 빈번하게 왕래해도 안 좋아요."
그러자 초수정이 바로 도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불쾌하다는 듯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나만 홀로 오는 것도 안 돼?"
도범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너만 제외하고. 넌 언제든지 와도 돼."
옆에서 두 사람을 관찰하고 있던 장진이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범이 왠지 초수정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도범아, 돌아왔구나!"
바로 이때, 도남천과 함께 산책을 하던 서정이 도남천고 함께 도범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
도범을 발견한 두 사람의 얼굴에는 모두 희색이 드러났다.
"네, 엄마. 무술 대회가 곧 시작되잖아요. 그래서 일찍 돌아왔어요."
"이분은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초수정이잖아? 무슨 일로 우리 도씨 가문에 온 거지?"
도남천이 단번에 초수정를 알아보고는 놀라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그러다 또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의 관계가 그리 좋은 건 아니었으니까.
‘도범이 어떻게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를 데려오게 된 거지?’
"도 가주님!"
초수정도 도남천을 보고는 살짝 놀라서 말했다.
"이상하네요. 저 분명 도 가주님께서 괴질에 걸리셨다고 들었는데. 이치대로라면 지금쯤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해지셨겠는데, 왜 오히려 정력이 넘쳐나는 것 같죠?"
초수정은 가문에서 나온 지도 한 달 남짓이 되었으니 도씨 가문에서 발생한 일을 모르는 것도 정상이었다. 도씨 가문의 셋째 장로와 루희가 반란을 일으키려 했던 일은 더욱 몰랐을 거고.
초씨 가문에 있었다면 이미 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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